지평련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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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는 호남혐오 조장에 책임지고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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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pr 작성일17-05-06 22:35 조회4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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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때마다 공정한 경쟁 질서를 혼탁하게 만들었던 적폐가 19대 대선에서도 예외 없이 등장했다. 호남에 대한 혐오감 부추기기가 그것이다. 
오늘(4월 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은 “정권을 위해서라면 조폭과도 손잡는 게 안 후보의 미래인가?”라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조폭과 연결시켰다. 지난달 24일 안철수 후보가 전주 ‘천년의숲’ 포럼이 주최하는 노인 공경 행사에 참석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사진이 근거라고 한다. 그 사진에 찍힌 인물들이 전주의 조직폭력배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국민의당은 말할 것도 없고 천년의숲 포럼 측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천년의숲 포럼은 “안철수 후보와 기념 촬영을 한 슈트 차림의 청년들은 JC청년회의소 소속으로 범죄 조직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지역평등시민연대는 박광온 의원의 발언에 담긴 호남 혐오 메시지에 주목한다. 국민의당에 호남 지역구 의원이 많다는 사실과 전주 지역, 검은 슈트 차림의 젊은이 등을 연결해 호남 혐오 이미지에 안철수 후보를 엮어넣는 정략이라고 판단한다. 앞으로 검은색 슈트를 입은 호남 젊은이들은 무조건 조폭으로 사전 검거하겠다는 의도 아닌지 묻고 싶다. 

이번에 안철수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은 젊은이들 가운데 일부 조폭이 섞여있다 해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선거 후보가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일일이 사전 검증할 수는 없다. 결국 박광온 단장의 의혹 제기는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 누구라도 조폭과 엮어 호남 혐오를 부추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측은 적폐 청산을 중요한 집권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박광온 단장의 발언은 그들 스스로가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적폐인 호남 혐오를 조장하는 당사자이며 척결 대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문재인 후보에게 꾸준히 제기돼왔던 호남 혐오론자라는 의혹도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 

지역평등시민연대는 문재인 후보측이 안철수 후보와의 경쟁에서 불리해질 경우 언제든지 호남 혐오라는 무기를 꺼낼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 발언은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 문재인 후보측이 이번 대통령 선거전의 패배를 예감하며 두려움과 초조함을 느낀다는 고백이라고 우리는 판단한다. 

지역평등시민연대는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측에 공개적으로 요구한다. 

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공보단장은 이번 호남 혐오 조장 발언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 

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공보단장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호남 유권자 및 국민의당 지지자 나아가 지역혐오의 포괄적 피해자인 전체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과하라. 

2017년 4월 6일 
지역평등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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